며칠 전에 매콤한 제육볶음을 해 먹었는데, 어른 입맛에는 참 좋았지만 아이들한테는 조금 매웠나 봅니다.
맛은 있었는데 아이들이 많이 먹지를 못해서 살짝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초간단 달콤간장제육을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거창하게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돼지고기 전지에 간장과 설탕을 넣고 볶다가, 양파와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같이 볶아주면 끝입니다.
어른들 입맛에는 옆에 매콤한 낙지볶음을 하나 더 준비하고, 아이들 입맛에는 달콤간장제육을 맞춰봤는데 결과는 꽤 성공이었습니다.

오늘의 한 상
오늘 저녁은 이렇게 차렸습니다.
메인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아이들이 먹기 좋은 달콤간장제육,
다른 하나는 어른들이 먹기 좋은 매콤한 낙지볶음입니다.
낙지볶음은 밀키트 제품을 사용했고, 거기에 야채랑 떡만 조금 더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상추랑 오이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복잡하게 차 린 건 아닌데, 막상 상에 올려두니 나름 푸짐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용 달콤간장제육
이번 달콤간장제육은 정말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용한 재료는 이 정도입니다.
| 돼지고기 전지 | 600g |
| 진간장 | 4큰술 |
| 설탕 | 2큰술 |
| 양파 | 1개 |
| 대파 | 1개 |
| 다진 마늘 | 적당히 |
고기를 먼저 팬에 올리고, 진간장 4큰술과 설탕 2큰술을 넣었습니다.
양념장을 따로 만들지 않고 바로 팬에서 섞어가며 볶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참기름만 살짝...

간장을 넣고 나서 설탕도 넣어줬습니다.
고기에 간이 배도록 먼저 조금 볶아줬고요.
이때부터 냄새가 꽤 좋았습니다.
매콤한 양념 냄새가 아니라, 간장과 설탕이 만나서 나는 달달짭조름한 냄새라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갈 때쯤 준비해둔 양파, 대파, 다진 마늘을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먹을 거라서 매운 재료는 따로 넣지 않았습니다.
양파가 들어가니까 단맛도 더 살아나고, 대파 향도 같이 올라와서 훨씬 집밥 느낌이 나더라고요.

이제 야채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같이 볶아주면 끝입니다.
간장제육은 어렵게 만들 필요 없이, 고기가 익고 양파가 부드러워지면 거의 완성입니다.
접시에 담고 깨를 살짝 뿌려주니 생각보다 그럴듯했습니다.

매콤한 낙지볶음은 밀키트로 간단하게
낙지볶음은 밀키트를 사용했습니다.
직접 양념을 만들거나 손질을 한 건 아니고, 밀키트 조리법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대신 집에 있는 야채와 떡을 조금 더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양도 조금 더 넉넉해지고, 먹는 재미도 더 있었습니다.

낙지볶음은 확실히 어른들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양념이 진해서 밥이랑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조금 매울 수 있어서 따로 권하지 않았고, 어른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번 저녁은 역할 분담이 확실했습니다.
아이들은 달콤간장제육을 잘 먹었고,
어른들은 매콤한 낙지볶음에 손이 갔습니다.
특히 달콤간장제육은 아이들 입맛에 잘 맞았는지 생각보다 너무 잘 먹었습니다.
며칠 전 매콤제육은 조금 매워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이건 먹겠다” 싶은 느낌이 바로 오더라고요.
간장, 설탕, 양파, 대파만으로도 충분히 맛이 나서 다음에도 간단하게 해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만든다면 양파를 조금 더 넣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양파에서 나오는 단맛이 꽤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너무 오래 볶기보다, 부드럽게 익는 정도에서 마무리하면 더 촉촉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낙지볶음은 밀키트 그대로도 괜찮았지만, 야채와 떡을 추가하니 훨씬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쁜 날에는 이런 식으로 밀키트에 재료만 조금 더해도 꽤 괜찮은 한 끼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집밥은 거창한 요리라기보다는, 가족들 입맛을 나눠서 맞춰본 저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달콤간장제육, 어른들은 매콤낙지볶음.
이렇게 나눠두니 다들 먹을 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리라고 하기엔 너무 간단했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잘 먹어주면 그게 제일 좋은 집밥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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