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간식이 몇 가지 있는데, 우리 집에서는 단연 삶은 옥수수가 빠질 수 없다.
특히 두 딸이 옥수수를 정말 좋아해서 얼마 전 한 번 삶아줬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또 해달라고 한다. 한 번 맛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게 여름 옥수수인가 보다. 😊
마침 자주 가는 상회에 들렀다가 제법 실해 보이는 찰옥수수를 발견했다. 가격도 5개에 4,500원이라 부담스럽지 않아 바로 한 봉지 챙겨왔다.
보기만 해도 실해 보였던 찰옥수수

겉껍질이 싱싱하고 옥수수도 묵직해서 보기에는 꽤 괜찮아 보였다. 우선 옥수수 껍질과 수염부터 하나씩 제거해줬다.
껍질을 벗겨보니 알도 제법 촘촘하고 통통했다. 다만 두 개 정도는 끝부분을 벌레가 조금 먹어 아쉬웠다.

그래도 벌레가 먹은 부분만 살짝 잘라내면 나머지는 멀쩡했기 때문에 깨끗하게 정리해서 사용했다. 자연에서 자란 옥수수니까 이런 부분도 가끔은 있을 수 있겠지 싶었다.
찰옥수수 삶기 재료
- 찰옥수수 5개
- 물 약 1.5리터
- 굵은소금 1스푼
- 삼성당 반 스푼
물은 정확하게 계량하지는 않았다. 냄비에 옥수수를 넣고 옥수수가 거의 잠길 정도로 부었는데, 대략 1.5리터 정도 들어간 것 같다.
옥수수 크기와 냄비 깊이에 따라 물의 양은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계량보다는 옥수수가 충분히 잠기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소금과 감미료를 넣고 삶기 시작
껍질과 수염을 제거한 옥수수는 물에 한 번 깨끗하게 헹군 뒤 냄비에 담았다.
물을 충분히 붓고 굵은소금 1스푼과 삼성당 반 스푼을 넣어줬다. 소금으로 옥수수의 맛을 살리고, 감미료(삼성당)를 조금 더해 우리가 익숙하게 먹던 달큰한 삶은 옥수수 맛을 내봤다.
너무 달게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감미료(삼성당) 양은 취향에 맞게 줄여도 괜찮다.
옥수수 삶는 시간
처음에는 뚜껑을 덮고 강불로 끓였다.
물이 본격적으로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낮춘 뒤 약 50~60분 정도 천천히 삶아줬다.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다. 옥수수가 익어가는 냄새를 맡으며 기다리다 보면 자꾸 냄비를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삶는 동안 물이 많이 줄어들면 위쪽 옥수수가 물에 닿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중간에 옥수수를 한두 번 뒤집어주면 전체적으로 골고루 익는다.
탱글탱글하게 잘 삶아진 여름 옥수수

50분 넘게 기다린 끝에 옥수수 삶기 완료.
하얗던 옥수수알이 먹음직스러운 노란빛으로 변했고, 알도 통통하고 윤기 있게 잘 익었다. 하나 떼어 먹어보니 쫀득한 식감에 은근한 단맛과 짭조름한 맛이 잘 어울렸다.
방법은 단순하지만 기다린 시간만큼 맛은 제대로였다.
바로 하나 먹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잘 식혀두었다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간식으로 내어주기로 했다. 얼마 전 삶아준 옥수수를 또 먹고 싶다고 했으니, 오늘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옥수수부터 찾지 않을까 싶다.
여름에는 시원한 과일도 좋지만, 이렇게 갓 삶아 한 김 식힌 찰옥수수도 참 좋은 간식이다. 손에 하나씩 들고 알을 톡톡 떼어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개를 금방 비우게 된다.
올여름에도 우리 집 옥수수 냄비는 몇 번 더 바빠질 것 같다. 🌽
한눈에 보는 삶는 방법
- 옥수수의 껍질과 수염을 제거한다.
- 벌레가 먹거나 상한 부분이 있다면 잘라낸다.
- 깨끗한 물로 옥수수를 한 번 헹군다.
- 냄비에 옥수수와 물 약 1.5리터 정도 넣는다.
- 굵은소금 1스푼과 삼성당 반 스푼을 넣는다.
- 강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인다.
- 50~60분 정도 삶으며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준다.
- 잘 익은 옥수수를 꺼내 한 김 식힌 뒤 맛있게 먹는다.
'마켓 밖 일상 (Life Outside Mark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징어볶음 만드는 법, 아이들용·어른용 한 번에 만들고 소면까지 (0) | 2026.07.22 |
|---|---|
| 꾸덕한 크림파스타 만들기, 사 먹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아내표 파스타 레시피 (1) | 2026.07.21 |
| 학교 앞 분식집 생각나는 달큰한 국물떡볶이와 바삭한 군만두 (5) | 2026.07.15 |
| BHC 콰삭킹 후기, 더운 날 저녁 하바네로 소스와 함께 먹은 배달 치킨 (0) | 2026.07.13 |
| 집에서 만든 짜장밥, 아이들이 먹고 싶다 해서 해본 어제 저녁 메뉴 (0) | 2026.07.08 |